“80억 날리고 20년 칩거” 박은수, 분실카드 사용 혐의 경찰조사

황혜진 2023. 10.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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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수가 분실 카드를 사용한 혐의에 휩싸였다.

10월 6일 경기도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박은수는 지난 여름 분실된 타인의 카드를 습득해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박은수는 신용카드가 없어 아내의 카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 카드인 줄 알고 사용했고, 이후 실수를 깨닫고 경찰 신고 후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박은수 아내는 카드를 습득한 후 경찰에 신고한 당사자는 박은수가 아닌 자신이며 박은수는 카드를 사용한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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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은수, 뉴스엔DB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박은수가 분실 카드를 사용한 혐의에 휩싸였다.

10월 6일 경기도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박은수는 지난 여름 분실된 타인의 카드를 습득해 사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박은수와 박은수 아내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박은수는 신용카드가 없어 아내의 카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 카드인 줄 알고 사용했고, 이후 실수를 깨닫고 경찰 신고 후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박은수 아내는 카드를 습득한 후 경찰에 신고한 당사자는 박은수가 아닌 자신이며 박은수는 카드를 사용한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주유소에서 이뤄진 부정 사용 역시 자신들이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은수는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이 역으로 출연하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최근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박은수는 올해 3월 2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사기당했다"며 "사업을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 나름대로 술집 하느라 내 돈이 다 들어갔다. 거기서부터 돈이 물리기 시작하는데 정신이 없이 들어가더라. 그때 마침 내가 영화사 한다고 해서 누가 돈을 대겠다고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했다. 사람을 잘 믿어 인테리어를 했다. 근데 이 친구가 돈을 안 주더라. 인테리어 한 친구들은 날 물고 늘어지고. 같이 맞물렸다. 이 사람이 고소하고 저 사람이 고소하고. 한 건 가지고 두세 사람한테 고소당했다. 애를 무지하게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죽하면 내가 20년을 칩거했다. 말이 80억이지. 내가 '전원일기' 하고 이것저것 한 7, 80억이 날아갔으면 전재산이 날아간 거다. 금방 날아가더라. 2년이 뭐야 1년도 안 돼서 집도 날아가고 깡그리 날아갔다"며 "집사람이랑 딸한테 미안하다.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생활까지 해 봤다. 하다 못해 당뇨 걸렸지, 심장에 스탠스 2개를 박았다. 입원해 있는데 갑자기 날 수술실로 끌고 가더니 심장에 박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은수는 이날 방송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돼지농장에서 근무해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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