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궁사, 남녀 단체전 동반 金과녁 명중 [항저우 AG]

황선학 기자 2023. 10. 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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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인도 5-1 꺾고 13년 만의 패권…女, 중국 제쳐 V7 달성
혼성단체전 금메달 합작 이우석·임시현, 나란히 2관왕 동행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서 13년 만에 우승한 남자 대표팀(왼쪽)과 대회 7연패를 달성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태극 궁사’들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녀 단체전서 13년 만에 동반 우승을 차지, 이우석(코오롱)과 임시현(한국체대)은 혼성 단체전 포함 대회 2관왕에 함께 올랐다.

이우석,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 예천군청)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서 백웅기 감독이 이끈 인도를 세트 스코어 5대1(60-55 57-57 56-55)로 꺾고 1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서 각각 중국과 대만에 뒤져 연속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준결승전서 인도네시아를 6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방글라데시를 5대3으로 누르고 올라온 인도를 맞아 1세트서 3명이 각 2발씩 모두 6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60-55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2대0으로 앞섰다.

이어 2세트를 57-57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한국은 3세트 접전 상황서 ‘맏형’ 오진혁이 마지막 발을 10점에 꽂으면서 56-55로 승리해 5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체전서 금메달 1개를 더해 2관왕에 오른 ‘향토스타’ 이우석은 “경기에 함께하지 못한 (김)우진형이 많이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가장 열심히 응원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라며 “(오)진혁이 형과 (김)제덕이랑 서로 믿으면서 경기한 것이 금메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임시현,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이 팀을 이뤄 홈팀 중국에 세트 스코어 5대3(58-58 55-53 55-56 57-54) 승리를 거두고 대회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첫 아시안게임 출전서 혼성단체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집한 임시현은 7일 열리는 안산과의 개인전 결승 대결서 승리하면 37년 만에 대회 3관왕에 오르게 된다.

이날 여자 결승전서 1세트를 58-58로 비겨 승점 1씩을 나눠 가지며 출발한 한국은 2세트 3명 모두 다소 부진한 점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중국 마지막 주자 안치쉬안이 7점을 쏘는 행운으로 55-53으로 행운의 승리를 따내 3대1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를 55-56으로 내주며 3대3 재동점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맞이한 4세트서 한국은 8점 1발, 9점 1발 제외하고는 4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맞춰 8점 2발, 9점 2발을 기록한 중국의 추격을 57-54로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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