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철, 주짓수에서 첫 금메달 쾌거
윤은용 기자 2023. 10. 6. 18:25
주짓수에서 마침내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짓수 국가대표 구본철(26)이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급 결승에서 압둘라 문 파레디(바레인)를 어드벤티지 승으로 꺾고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주짓수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주짓수에서는 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유효한 공격이라고 심판이 판단하면 어드밴티지를 준다. 점수가 동점일 때 어드밴티지 숫자가 많은 선수가 승리를 가져간다.
구본철은 초반부터 상대보다 좋은 포지션을 가져가며 어드밴티지 3개로 앞서갔다. 경기 도중 코피가 나 메디컬 체크를 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구본철은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해내며 리드를 가져갔고, 막판 어드밴티지를 한 개씩 주고받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52㎏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박정혜(31)가 임은주(27)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공격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 동메달을 차지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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