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일 걸린 선발승, 72구로 5이닝 막았다…이강철 감독도 조이현 활약에 함박웃음 [SPO 수원]

최민우 기자 2023. 10.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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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해줬다."

kt 위즈 조이현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 3탈삼진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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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정말 잘해줬다.”

kt 위즈 조이현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2실점 3탈삼진을 기록. kt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현이 선발승을 거둔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21년 10월 9일 인천 롯데전 이후 726일만이다. 선발진이 줄부상을 당한 탓에 대체 선발로 나선 조이현은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소화했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사령탑도 조이현의 피칭에 만족해 했다. 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투수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선발 공백이 생겼다.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 조이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이현이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 제구력이 좋았기 때문이다. 5이닝까지만 버텨주길 바랐는데, 기대치를 충족시켜줬다”며 조이현의 깜짝 활약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이현. ⓒkt 위즈

조이현의 승리에는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로 나갔을 때 수비진의 실책이 없어야 한다. 어제는 야수들이 굉장히 잘해줬다. 또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면서 조이현이 조금은 편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조이현이 선발 임무를 수행한 덕에 kt는 철벽 불펜진을 내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이상동과 김영현, 주권, 손동현, 김재윤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최소 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이강철 감독은 “조이현이 5회까지 막아줘서 필승조를 붙일 수 있었다. 위기가 있었지만, 다들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kt는 삼성전에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안치영(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호세 피렐라(우익수)-김재상(포수)-이성규(1루수)-김영웅(3루수)-강준서(중견수)로 진용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호성이다.

어깨 부상을 당했던 이재현은 상태가 호전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류지혁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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