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채상병 특검법안' 패스트트랙 표결...이재명 참석
[앵커]
국회 본회의에서는 고 채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가결 요건을 맞추기 위해 병원에 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표결이 시작된 거죠?
[기자]
지난달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검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지 결정하는 표결이 현재 본회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됩니다.
특검법안을 신속처리 절차, 패스트트랙에 태우기 위해선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179명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160여 표와 기본소득당, 진보당 의석수에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의 표까지 셈하며 '찬성표'를 계산했는데요.
동의 요건을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장동 재판 출석 뒤 병원으로 돌아갔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표결 참여를 위해 조금 전 국회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법안에 반대해온 여당 의원들은 대부분 조금 전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상태로,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왜곡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특별검사의 독립적인 수사로 규명하자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특검법안이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되면, 본회의 숙려기간까지 최장 240일 논의를 거친 뒤, 늦어도 내년 6월 이후엔 본회의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밖에 오늘 본회의에선 한 차례 처리가 미뤄진 보호출산제 도입법과 '머그샷 공개법'을 비롯한 민생법안도 통과됐습니다.
[앵커]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며 정치권 이목이 쏠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도 시작됐는데, 여야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오늘 오전 6시부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내년 총선을 반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 만큼 여야 지도부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경로당을 비롯해 강서구 일대를 돌며 김태우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정부·여당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진교훈 후보를 선택해,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견제해야 한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단식 이후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도 본투표일인 오는 11일 전, 현장 유세에 합류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진교훈 후보 캠프의 명함 불법 배포 의혹을 제기하며 '부정 선거운동' 혐의로 진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명함을 배부하는 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당선무효 사유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밖에 정의당·진보당을 비롯한 군소정당 후보들도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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