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구본철, 주짓수 남자 첫 금... "두려웠지만 자신 있게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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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철이 주짓수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주짓수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남자 77㎏ 이하급 결승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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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2018 대회 때 첫 정식 종목 채택
금1·동2 수확하며 지난 대회 이상의 성적
자카르타 금메달 성기라, 7일 2연패 도전
구본철이 주짓수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주짓수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남자 77㎏ 이하급 결승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힘찬 기합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 구본철은 탑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 어드밴티지 1점을 얻었고, 이어 날렵한 그라운드 기술로 어드밴티지 2점을 추가했다.
구본철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코피가 나면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계속 탑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압둘라는 가드 위주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압둘라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온몸을 비틀며 구본철의 허점을 찾았으나 탑에서 버틴 구본철은 끝내 포인트를 내주지 않았다. 강력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한 구본철은 종료 버저가 울린 뒤 포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경기 후 구본철은 "경기 전 '내가 과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두려움도 느꼈다"라며 "주변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가 가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여서 최대한 어드밴티지를 딴 뒤 버티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략이 잘 먹힌 것 같다"고 돌아봤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성기라가 여자 62㎏ 이하급 금메달을, 황명세가 남자 94㎏ 이하급 동메달을 땄다.
주짓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이미 2018년 성적을 넘어섰다. 주성현이 지난 5일 남자 69㎏ 이하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날 박정혜가 여자 52㎏ 이하급에서 동료 임언주와 선의의 경쟁 끝에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주짓수 경기 마지막 날인 7일에도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성기라는 여자 63kg 이하급 경기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최희주도 이 종목에 나선다. 김희승은 남자 85kg 이하급에 출전한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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