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10점-제덕쿵야 포효-오진혁 '끝'... 金 탈환전 '종합선물세트'[AG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3. 10.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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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이번 금메달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뤘다.

후공 한국은 김제덕 9점-이우석 9점- 오진혁 10점으로 56-55, 세트 스코어 5-1로 13년 만에 해당 종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당시 오진혁은 "끝"이라는 확신의 말과 함께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쏘며 한국의 금메달을 만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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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남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금메달을 되찾은 이번 결승전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이라이트의 연속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 당시 '끝'을 재현한 오진혁. ⓒ스포티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리커브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은 이번 금메달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남자 단체전 우승을 이뤘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한 번도 이 종목 우승을 놓치지 않다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결승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마침내 한을 풀었다.

한국은 1세트 첫 화살에서 김제덕 10점-이우석 10점-오진혁 10점의 완벽한 출발을 보였다. 인도는 29점으로 출발했다.

한국은 1세트 두 번째 화살에서도 3명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퍼펙트 세트' 만들고 인도의 점수와 상관없이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60-55로 1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결승전 1세트에서 김제덕, 이우석, 오진혁이 각 2발씩 모두 10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

1세트를 내주고 2세트 선공에 임한 인도는 27점으로 시작했다. 한국은 한 점 앞선 28점을 쐈다. 인도가 두 번째 화살에서 3연속 10점으로 57점을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한국이 29점을 추가해 57-57로 세트 스코어 1점씩 나눠가졌다. 한국이 인도에게 2세트를 내주지 않고 3-1 리드를 유지했다.

3세트 선공 인도는 10점에 이어 의외의 7점을 쐈다. 다시 10점으로 27점을 만들었다. 한국이 후공 첫 화살에서 28점으로 한 점 앞섰다.

인도가 두 번째 기회에서 28점을 추가해 3세트를 55점으로 마쳤다. 후공 한국은 김제덕 9점-이우석 9점- 오진혁 10점으로 56-55, 세트 스코어 5-1로 13년 만에 해당 종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1세트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제덕-이우석-오진혁 3명 모두 두 번의 기회에서 모두 10점을 쐈다. 한 세트에 낼 수 있는 최대 점수를 첫 세트부터 쏘며 '퍼펙트 세트'를 만들었다. 후공인 인도의 점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점수였다.

ⓒ연합뉴스

대표팀 막내 김제덕도 특유의 포효와 함께 한국의 기세를 드높였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제덕쿵야'라는 별명과 함께 10점 성공 시 환호성을 크게 질러 기세를 올렸던 김제덕의 모습은 변함없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재현한 선수는 김제덕뿐만이 아니었다. 3세트 한국의 마지막 시도에서 맏형 오진혁이 10점을 쏜다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 오진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0점을 쏘며 본인의 손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당시 오진혁은 "끝"이라는 확신의 말과 함께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쏘며 한국의 금메달을 만들었는데. 3년 후에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그 유명한 '끝'을 재현했다.

볼만한 장면이 너무도 많았던 한국 남자 양궁의 금메달 탈환기였다.

ⓒ연합뉴스

-AG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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