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도 金 나왔다... 구본철, 아시안게임 남자 77kg급 우승
주짓수 남자 77kg 구본철(27·대한주짓수회)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철은 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압둘라 문파레디(바레인)를 어드밴티지(4대1) 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구본철은 톱(상위 자세)에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 어드밴티지 1점을 얻었고, 이어 그라운드 기술로 어드밴티지 2점을 추가했다. 종료 4분 8초를 남기고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코피가 났으나 지혈 후 경기를 이어나갔다. 종료 2분 30초 전 페널티 1개씩을 주고받은 뒤, 바레인 선수가 어드밴티지 1점을 따라붙었으나 구본철이 종료 1분 37초 전 다시 어드밴티지를 얻어 앞서나갔다. 이후 페널티 1개씩을 더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구본철의 승리로 끝났다.
주짓수에선 정확한 기술 동작으로 3초 동안 상대를 제압하면 ‘포인트’를 얻고, 해당 동작이 3초 미만으로 이뤄지거나 포인트에 근접한 동작이 이뤄지면 심판 판단에 따라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이날 두 선수는 포인트를 얻지 못했고 어드밴티지로만 우열을 가렸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주짓수 금메달이자,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으며, 당시 한국은 여자 62kg급에서 성기라(26)가 금메달을 땄다. 남자 선수로는 구본철이 첫 금메달리스트다. 한국 주짓수는 또 하나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2018 대회 금메달리스트 성기라가 7일 여자 63kg급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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