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흘리며 싸웠다…주짓수 구본철, 남자 77㎏급 금메달

김명일 기자 2023. 10.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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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kg급 결승 경기에서 한국 구본철이 바레인 압둘라 문파레디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경기 중 부상으로 코피를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주짓수 국가대표 구본철(26) 선수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선수가 주짓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본철 선수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주짓수 남자 77㎏급 결승에서 바레인의 압둘라 문파레디를 어드밴티지(4-1) 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구본철은 경기 중 상대방의 거친 플레이에 코피가 났으나 지혈 후 다시 경기를 이어나갔다.

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kg급 결승 경기에서 한국 구본철이 바레인 압둘라 문파레디와 기술을 겨루고 있다. /연합뉴스

주짓수는 점수가 인정되는 공격이 아니더라도 유효한 공격일 경우 ‘어드밴티지’를 준다. 동점 상황에서는 어드밴티지를 더 많이 얻어낸 선수가 승리한다.

이날 한국 선수 간 대결로 치러진 여자 52㎏급 동메달 결정전은 박정혜가 대표팀 동료 임언주에 2-0으로 승리했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여자부 금메달 1개와 남자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선 지난 5일 남자 69㎏급에서 주성현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6일 현재까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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