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앞에서 '눈부신 10의 향연'…리커브 男 단체전 13년 만의 金, 공정 선발·체계적 지원 결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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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양궁 발전에도 힘쓰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를 관전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했다.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국제대회에서 지원이 계속됐다.
6일 경기에서 정의선 회장이 방문한 가운데 한국 궁사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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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양궁 발전에도 힘쓰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를 관전했다.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로 화답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에 방문했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양궁 발전에 지대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2005년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20년 선거에서 또 한번 당선돼 현재 5선째다. 초대 정몽준 회장을 시작으로 '4선' 정몽구 전 회장, 2선 유홍정 전 회장, 제8대 이중우 회장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한양궁협회를 맡았다.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국제대회에서 지원이 계속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협회가 직접 경기장에 전광판과 미디어석 확장 공사에 나섰다. '세계 최고인 한국 양궁의 위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처음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장은 전광판이 열악해 관중석에 있는 팬들이 경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또 자원봉사자나 운영요원들에게 지급된 도시락은 '부실 논란'이 일었다.
양궁협회가 나서면서 사정이 나아졌다. 자원봉사자들이 받는 식대는 식대대로 받게 하면서, 도시락을 따로 주문해 제공했다.
2년 뒤인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현장의 열악한 시설을 협회에서 채워줬다. 한국 선수단 전용 휴게실이 생겼고, 선수들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덜 수 있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금전적 지원 뿐만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방식 도입으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을 이끌었고, 공정한 선수 선발로 '잡음'을 제거한 것 역시 대한양궁협회의 업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양궁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인연이 적어도 10년은 이어지게 됐다.
6일 경기에서 정의선 회장이 방문한 가운데 한국 궁사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우석(코오롱)-오진혁(현대제철)-김제덕(예천군청)이 출전한 리커브 남자 선수단은 8강과 4강에서 8점을 단 3발 밖에 쏘지 않은 강적 인도를 상대로 1세트에서 무려 '퍼펙트'를 달성했다. 1세트 60점으로 인도가 따라올 수 없는 점수를 만들었다.
2세트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인도가 한 차례 8점에도 57점으로 2세트 6발을 마감했다. 오진혁이 쏜 마지막 한 발이 10점을 받으면서 57-57 동점이 됐다. 한국은 세트 점수 3-1로 리드를 유지했다. 한 세트만 가져오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됐다.
3세트, 인도가 흔들렸다.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김제덕의 10점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주자 오진혁이 완벽에 가까운 10점을 꽂으면서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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