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년만에 4000건 넘나[집슐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 주택 공급이 당분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재건축 이슈로 인한 호가 상승,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 여지가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은 현재의 월 3000건대 정도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담대 축소 전 막차 수요 몰려
정부 잇단 공급대책에도 역부족
가격·거래량 동반 우상향 전망
금리상승기 매수심리 위축 변수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금융 당국의 ‘50년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따른 막차 수요와 함께 분양가 상승 여파에 의한 호가 오름세 등으로 매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추석 전에 발표된 공급 대책과 연휴 영향에도 9월 매매 거래량이 4000건을 넘을지 주목된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8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839건으로 7월 3588건 대비 약 6.9%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거래절벽이던 1월 1411건에 그쳤다가 이후 계속 증가하며 6월 3848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7~8월은 여름휴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매매 시장 비수기다. 그럼에도 8월에 다시 매매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금융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50년 만기’ 상품 제한을 통해 가계대출 억제에 나서기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막차’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50년 만기 주담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최장 40년으로 제한해 한도를 축소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자격 기준도 제한돼 고소득자와 일시적 2주택자는 신청할 수 없게 됐다.
해당 규제 발표 전에 막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9월 거래량도 8월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거래 신고된 9월 거래량은 2251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이 이달 말까지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매 거래 건수는 4000건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월별 아파트 거래량이 400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이 마지막이다.
정부가 지난 추석 연휴 전 발표한 ‘9·26 공급 대책’에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매매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부동산 시장 침체, 건설 경기 악화로 올 들어 주택 인허가가 감소하자 2~3년 뒤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급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당장 단기 공급이 늘어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이에 거래량도 우상향을 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0% 오르며 20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매매 가격의 하방 역할을 하는 전세 가격도 0.16% 오르며 마찬가지로 20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주요 지역 인기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오름세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인상 이슈는 변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 주택 공급이 당분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재건축 이슈로 인한 호가 상승,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금리 상승 여지가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은 현재의 월 3000건대 정도를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에서 '탕후루' 만들던 초등생 아이 화상 입자…학교에 민원 넣은 학부모
- [단독] 175만명 서울페이, 내년부터 모든 카드에서 쓴다
- 흉악범 체포 당시 생생한 얼굴 공개한다…‘머그샷법’ 국회 통과
- 휴가 끝나 복귀하기 싫었던 병사의 꼼수…허위로 '코로나 걸렸어요'
- ‘노(NO) 탕후루존’ ‘제2의 대만카스테라’… 논란의 탕후루
- '골때녀' 문지인, 지적장애 동생 실종 알려…4시간 만에 “찾았다”
- '회의하자며 옷 벗기고…'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성폭행 피해' 폭로
- “일면식도 없는 전 남친 모친상 안 갔더니 매정하다네요”
- 공효진 63억에 산 빌딩 160억에 내놨다…세금 제외해도 차익 50억 이상 남길 듯
- 내년엔 '평범남녀' 살기 더욱 힘들어 진다는 '섬뜩한 경고'…'외모·학력·자산·직업·집안·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