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텐·텐·텐·텐·텐…남자양궁 단체전 13년만에 ‘퍼펙트 골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0. 6. 17:51
아시안게임 男단체전 금메달
1세트서 6발 모두 10점에 꽂아
환상의 호흡 인도 5대1로 눌러
이우석, 혼성전 이어 2관왕
1세트서 6발 모두 10점에 꽂아
환상의 호흡 인도 5대1로 눌러
이우석, 혼성전 이어 2관왕
◆ 항저우 아시안게임 ◆
완벽한 경기였다. 한국 남자 양궁이 환상의 호흡으로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인도를 세트 점수 5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여자 대표팀에 이어 한국 양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전을 석권했다.
일본과 8강전에서 5대1, 인도네시아와 4강전에서 6대0으로 이긴 한국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만난 인도를 손쉽게 물리쳤다. 1세트부터 분위기가 기울었다. 김제덕-이우석-오진혁 순으로 나선 한국은 세 선수 모두 각자 주어진 화살 두 발을 10점에 꽂아 ‘60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1세트를 60대55로 누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2세트를 57대57로 마쳐 세트 점수 3대1 리드를 지켰다. 이어 3세트에서 마지막 사수 오진혁이 과녁 정중앙 10점을 꽂으면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앞서 임시현과 나선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우석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오진혁은 13년 만에 단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도쿄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던 김제덕은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로 활짝 웃었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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