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속 쾌거 후 2번의 좌절…남자 양궁, 13년만에 아시아 정상 찾았다[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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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8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가 2차례 좌절을 겪었던 남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 정상을 탈환했다.
이로써 남자 리커브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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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아시안게임 8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가 2차례 좌절을 겪었던 남자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 정상을 탈환했다. 13년만의 감격이다.
이우석(27·코오롱), 오진혁(42·현대제철), 김제덕(19·예천군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 리커브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 1982년 뉴델리 대회를 시작으로 1986 서울, 1990 베이징, 1994 히로시마, 1998 방콕,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까지 무려 8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무대까지 호령하는 한국 양궁이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2014 인천 대회에서 처음 좌절을 맛봤다. 당시 4강에서 중국에게 덜미를 잡힌 한국은 동메달에 그치면서 연속 금메달 행진을 종료했다.
이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은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준결승에선 중국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지만 결승에서 대만에게 패하면서 은메달에 그치고 만 것.
한국 출신 지도자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는 등 아시아 경쟁국들의 수준도 예전과 다르게 높아지면서 더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이번 대회도 야심차게 '전종목 석권'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인도가 초강세를 보이는 컴파운드 종목 뿐 아니라 리커브도 도전이 거셌다.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임시현이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오진혁이 16강에서, 이우석이 4강에서 떨어지면서 금메달이 무산됐다.
개인전 금메달이 무산된 남자부로선 단체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2연속 노골드였기에 더욱 절실했던 단체전. 부담이 상당했으나 한국은 결국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우석은 이번 금메달로 혼성 단체에 이어 대회 2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유독 큰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항저우 무대를 계기로 에이스로의 자질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도 2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갔다. 비록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 속에 단체전에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맡은 바 역할을 해냈다. 아직 만 20세가 채 되지 않은 유망한 궁사다.
오진혁은 김제덕과 정반대의 의미로 대단하다. 어느덧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과 여전히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개인전에선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맏형'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되찾아오는 데 큰 버팀목이 됐다.
한국의 단체전 마지막 금메달이었던 2010 광저우 대회 때도, 아쉬움을 삼켰던 2014년과 2018년 대회 때도, 그리고 금메달을 다시 찾아온 이번 대회까지도 오진혁은 언제나 함께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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