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500억 사업 파산 후 화장실 청소 알바…건물주로 오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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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일이 생활고로 일일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 선공개 편에서 김성일은 "금전적으로든 뭐든 여러 가지 고생과 고난을 겪었는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그랬으면 기고만장해서 인간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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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김성일이 생활고로 일일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공개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 선공개 편에서 김성일은 "금전적으로든 뭐든 여러 가지 고생과 고난을 겪었는데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그랬으면 기고만장해서 인간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처자식하고 먹고살아야 하니까 건물 청소도 해보고 여러 가지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소방차 출신 김태형이 눈이 휘둥그레져 "본인 건물요?" 하고 묻자, 김성일은 "이런 얘길 똑같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남의 화장실 가서 청소해 주고 있는데 누가 '이 아저씨 탤런트 아냐? 여기서 왜 청소해요? 여기 건물주인가 봐'이러더라. 나는 알바였는데"라고 말해 MC와 게스트들 모두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성일은 "그때 당시에 여러 가지 투자를 받고있었다"며 "내 명의로 수입이 발생하면 안 돼서 하루하루 일당 받는 일만 했다. 좋은 조건의 일자리도 포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이 "지금은 편안하게 지내시냐"며 근황을 묻자, 김성일은 "상황 때문에 편해진 건 아닌데 내가 상황을 해석하는 잣대가 변해서 편해졌다"고 달관한 태도를 보였다.
김성일은 "인생 살다 보니 별거 아니구나 싶더라. 겸손해지고"라고 덧붙여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성일은 지난 2014년 KBS '여유만만'에서 "오디오 사업을 해서 500억 가까이 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내 실수로 사업에 문제가 생겨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사업에 실패했던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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