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구본철, 남자 77㎏급 우승[항저우AG]
주짓수에서 마침내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짓수 국가대표 구본철(26)이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구본철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급 결승에서 압둘라 문파레디(바레인)를 어드벤티지 승으로 꺾고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주짓수에서 나온 한국의 첫 금메달이다.
주짓수에서는 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유효한 공격이라고 심판이 판단하면 어드밴티지를 준다. 점수가 동점일 때 어드밴티지 숫자가 많은 선수가 승리를 가져간다.
구본철은 초반부터 상대보다 좋은 포지션을 가져가며 어드밴티지 3개로 앞서갔다. 경기 도중 코피가 나 메디컬 체크를 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주도권을 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구본철은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해내며 리드를 가져갔고, 막판 어드밴티지를 한 개씩 주고받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69㎏급에서 주성현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여자 52㎏급의 박정혜가 대표팀 동료 임언주를 꺾고 동메달을 따는 등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지난 대회 성적을 뛰어넘었다.
한국은 7일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성기라가 여자 63㎏급 2연패에 도전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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