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펑펑 울린' 아들 2명, 리버풀 잔디 위 맥알리스터 삼부자 인증샷

이현호 기자 2023. 10.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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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알리스터 가족(형, 아버지, 동생)/맥알리스터 SNS
맥알리스터 형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맥알리스터 가족이 안필드 그라운드를 함께 밟았다.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생질루아즈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E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다. 홈팀 리버풀이 2-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날 ‘맥알리스터 형제 대결’이 펼쳐졌다.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24)와 생질루아즈 수비수 케빈 맥알리스터(25)가 적으로 만났다. 동생 맥알리스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엔도 와타루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형 맥알리스터는 후반 41분에 교체 아웃됐다. 따라서 이 둘은 후반전 41분간 함께 뛰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이 둘의 아버지인 하비에르 맥알리스터까지 등장했다. 아버지와 형, 동생이 서로 어깨동무한 채 안필드 잔디 위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동생 맥알리스터는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더라. 감정이 올라왔다. 오늘 경기는 우리 가족에게 뜻깊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게티이미지코리아

동생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는 1998년생이며 아르헨티나 프로팀 아르헨티노 주니오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9년에 잉글랜드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잠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브라이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올해 여름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까지 건네받았다. 기존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 파비뉴, 제임스 밀너,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한 번에 리버풀을 떠나 걱정이 컸지만, 맥알리스터가 이들의 자리를 말끔히 메우고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맥알리스터는 카타르 월드컵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이 6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모두 승리했다. 결승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맥알리스터가 유일하게 결장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아르헨티나는 1-2로 패배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게티이미지코리아

형 케빈 맥알리스터는 1997년생 수비수다. 동생과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노 주니오스에서 프로 데뷔했고, 보카 주니어스 임대 경력도 있다. 올여름에 벨기에 프로팀 생질루아즈로 이적해 생애 첫 유럽 무대를 밟았다. 어릴 적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함께 축구선수를 꿈꾸며 성장한 맥알리스터 형제는 이제 유럽 무대에서 경쟁하는 사이다. 리버풀과 생질루아즈는 오는 12월 15일에 벨기에 조셉 마리앙 경기장에서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케빈 맥알리스터/게티이미지코리아
맥알리스터 형제/리버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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