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다음 달 착공식…갈등 불씨는 여전

이상현 2023. 10.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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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오색지구부터 끝청까지 3.3km 구간에 곤돌라를 설치하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제 다음 달이면 착공합니다.

사업을 반대했던 환경단체도 물리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착공 이후에도 위법성이 없는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혀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양군민의 40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다음 달 착공식을 갖습니다.

당초 양양군 주최로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규모를 강원도 행사로 확대하면서 시기를 조금 늦췄습니다.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를 강원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10여 개에 달했던 각종 인허가 절차는 공원사업시행 허가 단 하나만이 남아 있습니다.

1,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도 국비 지원 없이 강원도와 양양군이 부담해야 하는데 일찍이 기금을 조성해 둔 덕에 걱정을 덜었습니다.

<김철래 / 양양군 오색삭도추진단장> "2015년에 환경부에서 승인된 사업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예산을 조금씩 기금에다가 적립해놨었거든요. 그래서 현재까지 기금에 600억 원 정도가 적립돼 있고…."

하지만 환경단체는 여전히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제 와서 사업을 저지하거나 공사를 막진 않겠지만 그동안의 행정절차가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습니다.

공사 중 계획과 달리 환경 훼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거나, 무리한 추진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인철 / 국립공원 시민모임 사무국장> "추진 과정 자체에 대해서 워낙 정치적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건 굉장한 무리수를 두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거죠."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2025년 말 손님맞이에 나서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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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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