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은마 아닌 금마?...학군지 매매가·전셋값 뜀박질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8% 올랐다. 지난주(0.07%)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누적 변동률은 -5.24%를 기록 중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0% 올랐다. 지난주와 같았다. 강북·도봉구(0.04%), 중랑·노원·동작구(0.05%), 은평·구로구(0.06%), 중구(0.07%), 금천·서초구(0.08%), 서대문구(0.09%), 종로·성북·강서·송파구(0.10%), 마포·관악·강남구(0.11%), 용산·양천구(0.12%), 영등포구(0.13%), 강동구(0.14%), 성동·광진구(0.15%), 동대문구(0.18%) 등 모든 자치구가 강세였다.
특히 학군지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참고하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가 지난달 26일 2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1일 직전 거래가(23억5000만원)를 보름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첫 거래가(18억6000만원)에 비해 6억원 가까이 높다.
서울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는 지난달 19일 전용 146㎡가 29억9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지난 7월 직전가(27억8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르며 30억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도 지난달 25일 전용 84㎡가 18억원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고점인 20억원대 회복을 앞뒀다. 현재 호가는 17억5000만원에서 20억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3% 올랐다. 지난주(0.11%)보다 더 뛰었다. 구체적으로 서울(0.17%→0.16%)은 하향 조정, 수도권(0.22%→0.23%)과 비수도권(0.02%→0.04%)은 상향 조정 수준을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수요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강남지역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지는 않아서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문의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매매시장에서는 주요 지역 인기 단지에서 매도 희망 가격 수준이 오르고 있고, 전세시장에서도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다”라고 진단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확률 높이면 1등 되려나…로또 1000만원어치 산 유명 유튜버, 결과는? - 매일경제
- “우리 아이가 그랜저 사줬어요”…‘부부육아휴직’ 최대3900만원 - 매일경제
- [속보] 이균용 임명동의안 부결…민주화 이후 첫 사례 - 매일경제
- “편의점서 100만개 팔렸다”...건강 스낵 뭐길래 - 매일경제
- 미친 물가 누가 끌어올렸나…“하늘도 무심하시지 ‘이것’ 때문이네” - 매일경제
- “고급차만 판다더니 왜 이래?”...루시드 연이은 배신에 뿔났다 - 매일경제
- [속보] 한국 야구,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대만에 설욕전 - 매일경제
- "휴대폰 놓고 가라" 특명 떨어진 재계 중국 출장 포비아 - 매일경제
- 홍대 앞에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 거리 응원 - 매일경제
- 류현진과 토론토,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동행 [MK초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