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거플레이션' 앓는 印尼, 브라질 설탕 수입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10.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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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설탕 생산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인도네시아가 브라질산 설탕 수입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 설탕 가격은 ㎏당 1만5400루피아(약 1337원)로 전년 동기보다 7.8% 올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설정한 상한 가격(1만4500루피아·약 1259원)보다도 약 6% 높다.

인도네시아에서 설탕 가격이 뛴 것은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와 태국 등의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제 설탕 선물 가격은 지난달 t당 750달러(약 101만원)를 넘어섰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설탕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로 가까운 인도, 태국 등에서 주로 설탕을 수입해왔다. 하지만 날씨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인도는 내년까지 설탕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인도는 인도네시아의 연간 설탕 수입량 가운데 약 30%를 공급해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 상승은 엘니뇨 현상으로 생산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촉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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