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24경기 만에 데뷔골 넣은 1400억 공격수를 일깨운 문구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무드릭의 정강이 보호대에는 특별한 문구가 적혀있다.
축구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각) ‘무드릭은 동기 부여 메시지가 담긴 정강이 패드를 온라인에 공유했다. '할 수 없다'라는 단어가 서서히 지워지고 '할 수 있다'라는 단어로 바뀌는 모습이 담겨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무드릭과 브로야의 골로 2-0으로 격파했다.
무드릭은 지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이어서 만점 활약을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2번의 슈팅에서 1골을 기록했고 리커버리 1회, 드리블 성공 1회, 67%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며 평점 7.2점을 기록했다.
무드릭은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는 초대형 유망주 윙어다. 2022/2023 챔피언스리그 최고 속도 1위와 EPL 속도 3위일 정도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무드릭은 베일을 보는 듯한 드리블을 보여준다. 또한 패스 능력과 슈팅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로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시절 동료와의 연계와 시원시원한 슛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이런 능력을 보여주며 첼시와 아스널에게 인기 있는 공격수로 급부상했고 첼시가 총 1억 유로(한화 약 1345억 원)를 주며 영입했다. 샤흐타르에서 보여준 능력들이 있었기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번뜩이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줬지만 단점인 볼 터치의 불안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볼 터치가 너무 길기 때문에 볼을 금방 빼앗겼고 1차 수비수를 벗겨낸다고 하더라도 2차 수비수에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총 15경기에서 단 2도움만을 기록하며 첼시의 최악의 영입으로 꼽혔다.
이번 프리시즌은 달라 보였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시즌 휴가를 반납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U-21 챔피언십에 출전해 멋진 활약을 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가레스 베일 토트넘 시절을 보는듯했다. 브라이튼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교체 출전해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특유의 슈팅력으로 팀의 역전 골을 만들었다. 이후 뉴캐슬,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까지 자신감이 확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프리시즌에 무드릭은 매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볼 터치가 상당히 좋아졌고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연계를 보여주며 니콜라스 잭슨과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지난 시즌과 다를 게 없었다. 너무 급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터치 실수와 드리블 실패를 보여줬고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무드릭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무드릭을 감싸주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그는 젊은 선수이고 재능이 많은 선수다. 무드릭은 팀 동료들과 신뢰를 쌓고 주중 훈련 세션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계속해서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번 브라이튼과의 경기는 달랐다. 이날 첼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은 무드릭이었다. 무드릭은 경기장 양쪽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공을 소유할 때마다 스탬포드 브릿지 팬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이어서 이번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그는 부담감을 없애고 멋진 활약을 했다. 무드릭의 골을 도운 리바이 콜윌은 “놀라웠다. 무드릭이 득점해서 정말 기뻤다. 무드릭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는 좋은 선수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라날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번 일을 시작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그는 윙어가 갖춰야 할 모든 자질을 지니고 있다. 이제 그걸 경기마다 보여주면 된다. 무드릭은 합류한 이래로 어려운 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전의 그는 환상적이었다. 모두가 그가 가진 퀄리티를 보았고, 우린 훈련마다 그 모습을 확인해 왔다.”라고 말하며 무드릭을 칭찬했다.
무드릭의 정강이 보호대를 본 팬들의 반응은 대부분 좋았다. 한 트위터 유저는 "무드릭이 곧 폭발할 것 같다.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고 그의 플레이는 점점 더 영리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멘탈 괴물!!! 가자!", "이 선수는 정상에 오를 것이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멘탈리티가 있을까? 정강이 패드에 만화가 그려져 있다." 등등 팬들은 그를 응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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