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개발한 '투명망토'...우리 장갑차도 두르고 있다? [앵커리포트]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1년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른바 군용 '투명 망토'를 개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아예 모습을 가릴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열복사를 차단해 야간 전투 시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아 은밀한 정찰과 기습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혁신부 장관이 SNS에 올린 화면입니다.
투명 망토를 쓴 군인은 열화상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지만, 다른 군인들은 신체 열선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죠.
이 투명 망토는 군복 패턴의 판초를 뒤집어쓰는 형식으로 활용하는데요.
소방관이 사용하는 특수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뜨거운 공기 방출을 차단하고, 망토에 장착된 환기 시스템으로 내부에 갇힌 뜨거운 공기를 냉각하는데요.
무게는 최대 2.5kg으로 물과 불에 저항성이 강합니다.
페도로프 장관은 이 투명 망토를 공개하며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신개발품 중 하나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죠.
이런 스텔스 기능이 장착된 무기 체계는 우리 군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우리 군이 선보인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인데요.
레드백은 우크라이나의 투명 망토처럼 이른바 '열상 위장막'을 두르면 적의 열상 감시 장비 탐지와 열 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형식을 군인에게 적용해 발전시킨 게 바로 우크라이나의 '투명 망토'인 거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겨울이 오기 전에 더 많은 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두 번째 겨울은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할수록,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비까지 등장하면서 또 다른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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