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의원 소환조사

전지현 기자 2023. 10. 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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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민규 선임기자

경찰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6일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 의원을 이날 오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피고소인·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 등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관련 내용을 입수한 출처, 허위사실 인식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 4월 서면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대면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이 지난 7월19~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주장한 것이다.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경찰에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같은해 10월에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같은 혐의로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내용과 법리 검토를 토대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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