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이준혁도 칭찬한 두 얼굴의 남주혁 [종합]

정한별 2023. 10. 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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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질란테' 오픈토크
외적 변화 시도한 유지태·이준혁·김소진
유지태 최정열 김소진 이준혁(왼쪽부터 차례로)이 '비질란테'의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비질란테' 속 남주혁은 두 얼굴의 캐릭터를 그려냈다. 이준혁은 촬영 현장의 남주혁을 떠올리며 "반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질란테' 오픈토크에는 최정열 감독과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수사 팀장 조헌으로 분한다. 이준혁은 비질란테를 추앙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돕는 조력자 조강옥 역을, 김소진은 비질란테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방송기자 최미려 역을 맡았다.


웹툰 원작 '비질란테'

'비질란테'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최 감독은 "'시동'이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을 때 웹툰 '비질란테'를 접했다. 그때 막 연재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5, 6부 정도까지 보고 이야기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동'이 끝나고 이 드라마의 제작사로부터 '비질란테' 의뢰가 들어왔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비질란테'를 만들며 어떤 고민을 했을까. 그는 "다채로운 인물들, 각자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대립하고 때로는 화합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장르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재밌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배우들의 출연 결정 후 행복해서 잠을 못 이뤘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는 이야기로 캐스팅을 향한 만족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지태·이준혁·김소진의 변신

유지태 최정열 김소진 이준혁(왼쪽부터 차례로)이 '비질란테'의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위해 증량을 시도했다. 그는 "가장 만화 같은 캐릭터가 조헌일 거다. 이 캐릭터를 어떻게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20kg 정도 증량했다. 예전에도 20kg 정도 증량했던 기억은 있다. 이번에는 근육질로 20kg을 키워야 해서 부담을 느꼈지만 좋은 콘텐츠가 될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혁 또한 외적인 변화를 시도했다고 알렸다. 그는 "나도 몸을 많이 키운 상태였다. '범죄도시3' 가면 마동석 선배님이 있고 여기 오면 유지태 선배님이 커져서 있었다. 주혁이도 몸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갈 때마다 누군가를 때리고 있는 장면들이 있더라. 여기 가도 때리고 저기 가도 그렇게 하더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김소진은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원작을 존중하는 동시에 드라마만의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표현들을 공유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처음부터 빨간 머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 과정까지 시간이 걸렸다. 의상으로도 표현을 하려 했지만 몸이 바뀌지 않으면 큰 힘이 느껴지지 않더라. '머리를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서 노란색도, 주황색도 해봤다. 빨간색을 하니까 '최미려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남주혁 칭찬한 최정열 감독·이준혁

남주혁은 지난 3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최 감독은 오픈토크에 참석하지 못한 남주혁을 언급하며 그를 칭찬했다. "남주혁 배우에게 호기심이 있었다. 예능에 나오고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호기심이 있었다. 남주혁 배우의 눈을 좋아한다. 그 안에 다른 눈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최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지용이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하며 "남주혁 배우가 맡은 역할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줘서 항상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토크를 찾은 배우들은 모두 '비질란테'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한국 콘텐츠의 위력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이준혁은 지용을 연기하는 남주혁의 모습을 떠올리며 "반할 만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비질란테'가 재밌는 작품이지만 동시에 자신이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소진은 "각 캐릭터들의 눈빛에 담긴 매력적인 세계관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비질란테'에는 너무 멋있는 배우들이 있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에 집중해 주시면 재밌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질란테'는 다음 달 8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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