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 3천명 육박…매년 더워지는데 대책은?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여름, 열사병 조심하셔야 한다는 소식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올해 온열질환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앞으로 매년 더워질텐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난히 무덥고 습했던 올 여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4위를 기록했습니다.
온열질환자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습니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올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
지난해보다 80%나 늘었습니다.
4,500명이 넘었던 2018년 이후로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사망자도 2018년 다음으로 많은 32명이었습니다.
특히 7월 하순과 8월 초순을 조심해야 합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7월 하순과 8월 초순에 집중됐습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사망자도 10명 중 8명에 달합니다.
지구는 기후위기로 갈수록 더워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 따르면 올 여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온열질환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할 때는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지자체가 관리하는 시설로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황승식 /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무더위 쉼터 대책 같은 경우는 새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있던 시설들 경로당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그냥 지정하고 마는 방식인데…."
야외활동 자제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넘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온열질환 #역대_2번째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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