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사관학교 경쟁률 최근 5년간 절반 ‘뚝’…흔들리는 군 위상

정충신 기자 2023. 10. 6.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5년간 육·해·공군사관학교 지원 경쟁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 년간 육·해·공군사관학교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경쟁률은 2020년 44.4대1에서 2023년 25.8대1로 41.9%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사 경쟁률 2020년 44.1대1 → 올해 25.8대1 그쳐
해사 38.5대1 → 18.7대1, 공사 48.7대1 → 21.4대1
기동민 “흔들리는 군 위상 적나라하게 보여줘”
육군사관학교 79기 신임 장교들이 3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79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제공

최근 5년간 육·해·공군사관학교 지원 경쟁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정치적 이슈로 흔들리고 있는 군의 위상과 지위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 년간 육·해·공군사관학교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경쟁률은 2020년 44.4대1에서 2023년 25.8대1로 41.9% 하락했다.

2019년 38.5대1이었던 해군사관학교의 경쟁률은 51.4% 떨어져 2023년 18.7대1 까지 내려갔다. 공군사관학교는 2020년 48.7대1에서 2023년 21.4대1으로 56.1% 하락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2020년 111.2대1을 기록했던 육군사관생도의 여학생 모집은 2023년 66.8대1로 급락했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 2019년 75.9대1에서 2023년 33.8대1로 55.5% 떨어졌다.

공군사관학교는 2019년 경쟁률이 120.2대 1에 달했지만, 2023년 47.7대1로 60.3% 하락하며 3군 중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사관학교를 제외한 타 장교 선발 과정의 경쟁률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육군에서 장교를 양성하는 과정은 육군사관학교를 제외하고 3사관학교 , ROTC, 학사장교 , 간부사관이 있는데, 이들 최근 5년간 경쟁률도 간부사관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실제 학사장교의 경쟁률은 2018년 4.4대1이었지만, 2022년 1.5대1로 65.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공군 ROTC 경쟁률도 2018년 3.6대 1에서 2.7대1로 떨어졌다 .

기동민 의원은 "점점 떨어지는 사관학교와 타 장교 양성 과정 입학 경쟁률은 흔들리는 군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 "라며 "초급간부 수당 인상 등 다양한 유인책도 필요하지만, 군 복무에 대한 명예와 자부심을 높이는 근본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