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수술 잘 마쳤다→더그아웃에 유니폼 하나 더 추가 "스프링캠프 같이 갈 수 있기를"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한 박찬호(KIA 타이거즈)가 수술을 잘 마쳤다.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박)찬호가 오늘 오전에 수술을 했다. 수술은 잘 됐고, 빠르게 회복해서 내년에는 스프링캠프를 같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이선우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1루로 걸어가긴 했지만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결국 대주자 오선우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척골 분쇄골절(좌측) 소견을 받았다. 하루 뒤 재검진을 했지만 똑같은 진단이 나왔다. 결국 시즌 아웃. 수술이 필요한 부상이다.
이날 박찬호는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약 12주간의 재활에 나선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가장 상심이 클 것이다. 올해는 어쩔 수 없다. 부상을 당했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강하게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찬호까지 이탈하면서 KIA의 부상자는 3명으로 늘었다.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했고 최형우도 지난달 24일 광주 KT전에서 1루수 박병호와 충돌해 부상을 당했고, 쇄골 분쇄 골절로 시즌아웃 됐다. 최형우도 수술대에 올라 쇄골 고정술 수술을 받았다.
KIA 선수단은 더그아웃에 부상자들의 유니폼을 걸어놓았다. 비록 몸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남은 시즌 함께 가자는 의미였다. 나성범, 최형우의 유니폼 2개가 걸려있었는데 하나 더 늘었다. 박찬호의 유니폼도 자리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고종욱(지명타자)-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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