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나체신 꼭 찍고 싶어"…'비질란테' 남주혁→이준혁, 전세계 겨냥한 글로벌 사이다(종합)[BIFF]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디즈니+ 야심작인 '비질란테'가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인 디즈니+ 새 시리즈 '비질란테' 오픈토크가 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과 배우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오는 11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날 수 있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비질란테'라는 작품은 전작을 찍기 전에 '시동'이란 작품을 준비할 때 처음 접했던 웹툰이다. 그때 막 연재를 시작했다. 5~6부까지 보고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시동'이 끝나고 몇년 뒤에 이 시리즈의 제작사인 스튜디오N으로부터 '비질란테' 의뢰가 들어왔다. '옛날에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처음 받은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가는 느낌이라 연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명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질란테를 추적하는 형사 조헌 역을 맡은 유지태는 "4회부터 저희 '비질란테'가 압도적으로 재밌다. 그때부터 여러분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조헌 역을 맡았을 때 부담감이 있었다. 가장 만화같은 캐릭터다. 어떻게 하면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에 20kg 정도 증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20kg 정도 증량을 했던 기억은 있지만, 이번엔 근육질로 키워야 해서 부담감이 있었다. 분명히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조강옥 역을 맡은 이준혁은 "조강옥이란 인물은 굉장한 재벌이다. 뭐하나 부족함 없이 자란 재벌이 묘한 취미를 가지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라는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 굉장히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확인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원작과는 다른 색깔의 최미려를 맡게 된 김소진은 "원작이 있다보니 그 모습도 존중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우리만이 해석할 수 있는 또 다른 최미려의 모습은 뭘까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것이다. 새로운 표현들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외적으로는 처음부터 빨간 머리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 과정까지 시간이 걸렸다. 의상으로도 표현해보기도 했다. 여러 시도를 해봤을 때 뭔가 제 몸이 바뀌지 않으면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더라. 헤어를 바꿔보면 어떨까 해서 노란색도, 주황색도 해봤다. 결국 빨간색을 하고나니까 그제서야 '최미려다'라는 생각이 돌고 돌아서 왔다. 물론 한 달에 한 번씩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모두가 좋게 이미지를 봐주셔서 저도 힘든 부분 없이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기자 분들도 만났다. 취재하거나 리포팅하는 장면도 있다. 그런 점은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 고민이 있었다. 한 기자분이 그런 얘길 했다. '어떤 애티튜드를 가져야할 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지금 이 곳에 있는 사람은 나고, 누구보다도 제일 잘 안다는 자신감으로 리포팅을 한다'고 얘기를 하더라. 어떻게 말을 조리있게 잘 전달할까보다는 나의 자신감과 의지, 내가 정답이라는 것을 가지고 부딪혀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그런 딕션들이 나올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전했다.
최정열 감독은 군 복무로 참석하지 못한 주인공 남주혁에 대해 "항상 호기심이 있었다. 예능에 나오고, 드라마에 데뷔하고,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였다. 지용이란 인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남주혁 배우의 눈을 좋아한다. 지용이에게도 소위 말해 피도 튀기고 싶고, 그 안에 다른 눈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이중적인 두 가지 얼굴을 가진 캐릭터가 나온다. 경찰대에 있을 땐 굉장히 바르고 똑똑하지만 밤에 비질란테 활동할 때는 묘한 미소를 갖고 있고 야릿한 느낌도 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재밌지 않을까 싶다. 너무나도 잘 소화를 해줘서, 지금 여기엔 없지만 항상 감사함을 갖고 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혁은 "이 자리엔 없지만 주혁이가 지금까지 제가 본 중에 제일 멋있는 것 같다. 너무 반할만 하다. 그건 세계 어딜 가도 보편적일 것 같다. 요즘엔 많이 나뉘어 있어서 보편적인 것을 찾기 힘들다. 악이라는 보편적인 것을 처단해나가고 그걸 생각해볼 여지는 어느 나라에도 있을 것이다. 모두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재밌기도 했지만 생각도 많이 했다. 저는 이 작품이 가진 기본적인 내용을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세계 어디에서도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더불어 "'비질란테'가 잘 돼서 원작엔 있는데 못 찍은 조강옥 나체 신을 꼭 찍고 싶기 때문에 시즌2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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