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한 원태인 "볼넷 없어 만족…WBC 부진 만회해서 다행"[항저우AG]

서장원 기자 2023. 10. 6.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야구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8-1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이닝 6K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7일 대만과 결승전…"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할 것"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1회말 한국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오싱(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중국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야구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소감을 전했다.

원태인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8-1 승리에 발판을 놨다.

지난 1일 조별리그 1차전 홍콩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은 4일 휴식 후 나선 이날 경기에서도 중국 타선을 압도했다.

3회까지 안타 하나만을 내주는 짠물투를 펼친 원태인은 4회 2사 후 코우용캉과 차오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지만, 천지아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 선발 원태인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후엔 위기조차 없었다. 5회와 6회 연속으로 중국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이 일찌감치 6점을 지원하면서 원태인은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경기 후 원태인은 "우리팀이 벼랑 끝에 서 있었는데 중요한 경기에 선발을 맡겨주셔서 책임감을 갖고 던졌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올해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중국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당시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 한 뒤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약 7개월 만에 다시 만나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에 대해 원태인은 "WBC 때 중국전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복수를 꼭 하고 싶었다. 중국이 일본을 이겼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봤지만, 방심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 힘을 쏟아부어서 공의 스피드가 잘 나온 것 같은데, 구속보다 볼넷 없는 피칭을 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중국전 등판으로 이번 대회 원태인의 역할은 모두 끝났다. 내일 열리는 대만과 결승은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며 동료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원태인은 "오늘 내가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면서 어린 필승조 후배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는데 그걸 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일 경기는 벤치에서 동료들이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1회말 한국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