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누나 사망후 父 아이처럼 울어, ‘무빙’ 장례식 신에 연기 인생 걸었다”(PDC)

이하나 2023. 10.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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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무빙'의 명장면인 장례식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류승룡은 "그동안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오열하는 작품을 많이 찍었다. 악역 할 때 빼고 거의 모든 작품에 있었다. 오열하는 연기를 하다 보니까 배우가 감정을 극대화 하면 얼굴이 똑같아 지는 느낌이 든다. 내 목소리 녹음해서 듣는 것처럼 싫었다"라며 "저 감정이 나만 아는 진짜일 때와 아닐 때가 있다. 몰입이 안 됐을 때는 너무 보기가 싫다. 그래서 당분간은 오열 장면이 나오는 건 찍지 말아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무빙'이 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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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y PDC 피디씨’ 채널 영상 캡처)
(사진=‘by PDC 피디씨’ 채널 영상 캡처)
(사진=‘by PDC 피디씨’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류승룡이 ‘무빙’의 명장면인 장례식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5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류승룡이 출연해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상에서 송윤아는 ‘무빙’의 장례식장 장면이 대본에 어떻게 쓰였는지 궁금했다고 전하며 작품을 볼 때 느꼈던 먹먹함을 떠올렸다.

류승룡은 “그동안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오열하는 작품을 많이 찍었다. 악역 할 때 빼고 거의 모든 작품에 있었다. 오열하는 연기를 하다 보니까 배우가 감정을 극대화 하면 얼굴이 똑같아 지는 느낌이 든다. 내 목소리 녹음해서 듣는 것처럼 싫었다”라며 “저 감정이 나만 아는 진짜일 때와 아닐 때가 있다. 몰입이 안 됐을 때는 너무 보기가 싫다. 그래서 당분간은 오열 장면이 나오는 건 찍지 말아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무빙’이 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울음 때문에 고민했던 류승룡은 시나리오를 읽은 뒤에 오히려 이것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류승룡은 “이 장면에 내 연기 인생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근데 (촬영이) 3번이나 밀렸다. 앓던 이처럼 계속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다행이었다. 감정과 서사가 쌓인 후 촬영했다”라고 만족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다 고인이 된 아내의 이름을 보는 상복 장면은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류승룡은 “상복 갈아입는 장면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보다 정신이 없으니까 끈을 못 푸는 거다. 군화는 내 일 때문에 아내가 죽고 딸이 다쳤다는 의미인데 그 의미를 고스란히 알아봐주신 분들이 많더라”라고 전했다.

류승룡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2013년에 매형이 힘들게 돌아가셨고 우리 누나는 갑자기 쓰러지셔서 15년 정도 편찮으셨는데 우리 누나도 2014년에 돌아가셨다. 그때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울었다. 아버지는 딸을 보낸 것 아닌가. 태산 같던 사람이 어린 아이처럼 우시더라. 우리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어 “11화에 내가 막 찔리는 장면 있지 않나. 여동생이 부모님 보시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니 13화도 보시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어쨌든 보시기는 보셨다. 엄청 우셨다고 한다. 말 안 해도 뭐”라고 전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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