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맞대결 기대하는 강백호 “류즈롱은 훌륭한 투수…우리도 좋은 선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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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KT)는 국제대회에서 늘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대만 투수 류즈롱(24)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류즈롱은 대만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백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나보다 더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것 같다"며 "만나서 격려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백호는 "류즈롱은 성인이 되기 전 대표팀에서 두 번 만났던 사이인데 성인이 돼 또 만나게 돼 반갑다"며 "류즈롱과 선수촌을 같이 써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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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KT)는 국제대회에서 늘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팀에 중심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매 경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논란을 낳았다.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백호는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다.
이날 강백호는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홈런도 터트렸다. 강백호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국의 두 번째 투수 왕샹을 상대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그동안 강백호의 아쉬움을 털어주는 시원한 한방이었다. 강백호는 지난 1일 홍콩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2일 대만전에서도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일 태국전에서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을 조정한 강백호는 4회 무사 2, 3루에서 우전 안타로 주자 모두 불러들이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이날 마침내 폭발했다.
강백호는 “류즈롱은 성인이 되기 전 대표팀에서 두 번 만났던 사이인데 성인이 돼 또 만나게 돼 반갑다”며 “류즈롱과 선수촌을 같이 써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즈롱은 시속 150㎞ 후반대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잘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나라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사오싱=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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