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욘 포세 작품 주문 쇄도… 장편 ‘멜랑콜리아’ 13일 국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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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Jon Olav Fosse)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II'가 오는 13일 국내 출간된다.
이 작품 출판사인 민음사는 "욘 포세의 장편소설 '멜랑콜리아 I-II' 합본판을 예정보다 앞당겨 13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민음사는 당초 이 작품을 20일에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포세가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출간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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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선정 후 작품 주문 쇄도, 13일 출간
예약판매 시작하자마자 실시간 판매 12위 껑충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Jon Olav Fosse)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II’가 오는 13일 국내 출간된다.
이 작품 출판사인 민음사는 “욘 포세의 장편소설 ‘멜랑콜리아 I-II’ 합본판을 예정보다 앞당겨 13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작품은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 문학상과 ‘노르웨이어를 빛낸 가치 있는 작품’에 수여하는 멜솜 문학상을 함께 수상한 바 있다.
기존의 전기적 구성을 파괴하고, 간결하고 음악적인 언어,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불투명한 서사 등을 통해 인간의 본원적 불안과 생명의 빛에 대한 희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번역은 노르웨이,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문학을 국내에 소개해온 손화수 번역가가 맡았다. 그는 2012년 노르웨이번역인협회에 가입하고 2012·2014년에 노르웨이문학번역원(NORLA)이 주는 번역가상을 받은 노르웨이 문학 전문 번역가다.
욘 포세의 작품들을 기존에 국내에 소개한 다른 출판사들도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자 제작 물량을 늘리고 있다.
포세의 희곡 ‘가을날의 꿈 외’와 ‘이름/기타맨’, 소설 ‘저 사람은 앨리스’를 출간한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의 브랜드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도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 출판사 관계자는 “포세가 주로 희곡에 집중하는 작가라 그가 쓴 희곡들에도 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노벨문학상 발표 후 주문이 크게 늘어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세는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수십 편의 희곡을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올렸고,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 꼽힌다. 언어가 아닌 언어 사이, 그 침묵과 공백의 공간을 파고드는 실험적 형식으로 ‘21세기 베케트’로 불린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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