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덥더니, 48년만 기온 1위

강한들 기자 2023. 10. 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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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로 늦더위 날씨를 보였던 지난달 10일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산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올해 9월 평균 기온은 기상청이 전국에 관측망을 확충한 이후 ‘역대 1위’로 높았다.

기상청은 6일 낸 ‘2023년 9월 기후특성’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았다. 기상청이 전국에 관측망을 설치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다. 지역별로 봐도 9월 평균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역대 1위로 높았다.

올해 9월 일별 전국 평균기온과 평년과의 격차. 기상청 제공

9월 상순에는 맑은 날이 많으며 햇볕이 강했다. 9월 5일 서울은 28.5도, 춘천 26.7도를 기록하며 하루 평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했다. 지난달 4일에는 서울에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발생했다. 9월 상순 일조시간은 81.7시간으로 2위였던 2009년보다 1시간 더 길었다.

9월 중·하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동중국 해상 쪽으로 더 확장하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며 기온이 높았다.

체감 기온에 영향을 미치는 상대 습도도 역대 최고 2위로 높았다.

9월 평균 최저기온은 19.0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최고기온은 역대 2위로 1975년의 27.2도보다 0.1도 낮았다.

지난달 20일 대전 152.7㎜(2위), 보령 157.3㎜(2위)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는 9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다. 하지만 9월 상순, 하순이 맑은 날씨를 보이며, 9월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198.7㎜였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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