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끝나지 않은 日 대지진·쓰나미, 영화로 다뤄야 했다" [28th BIFF]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영화 거장 이와이 슌지(60) 감독이 영화 속에 일본인의 트라우마인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재해 등을 차용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 속 본인의 트라우마인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재해 등을 차용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지진이 났다며 "지진을 가까운 존재로 느끼고 있었다. 언젠가는 본업인 영화로 이 주제를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12년 지난 지금 영화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 초청작 '키리에의 노래' 간담회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 참석
[텐아시아=부산 최지예 기자]
일본 영화 거장 이와이 슌지(60) 감독이 영화 속에 일본인의 트라우마인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재해 등을 차용한 이유를 밝혔다.
6일 오후 4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상산업센터 8층 교육실에서 영화 '키리에의 노래'(감독 이와이 슌지)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와이 슌지 감독과 배우 아이나 디 엔드, 히로세 스즈, 마츠무라 호쿠토 등이 자리했다.
이날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 속 본인의 트라우마인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재해 등을 차용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지진이 났다며 "지진을 가까운 존재로 느끼고 있었다. 언젠가는 본업인 영화로 이 주제를 맞이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12년 지난 지금 영화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진을 테마로 영화를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개인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지진을 맞이하는지였다"며 "큰 피해를, 작은 피해를 받은 사람이 있고, 그 곳에 있지 않아도 지진에 간접적인 피해를 받은 개인적인 체험이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다룰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슌지 감독은 "대지진 발생 1년 후에 이 이야기를 그렸지만 그 때는 이야기를 공개하기에는 완성되어 있지 않고 엔딩도 완성이 안됐었기 때문에 12년이 흐른 지금 '키리에의 노래'로 표현하게 됐다"며 "지진과 쓰나미 등의 재해가 해결된 문제가 아니고 계속해서 함께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영화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키리에의 노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됐다.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 10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부산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와이 슌지 "부국제, 내 커리어와 함께 발전…형제처럼 친근하다" [28th BIFF] | 텐아시아
- [TEN포토] 이와이 슌지 감독-아이나 디 앤드-마츠무라 호쿠토-히로세 스즈 '한국 반가워요' | 텐아
- [TEN포토] 이와이 슌지 감독-아이나 디 앤드-마츠무라 호쿠토-히로세 스즈 '영화 '키리에의 노래
- [TEN포토] 이와이 슌지 감독-아이나 디 앤드-마츠무라 호쿠토-히로세 스즈 '부산 사랑해' | 텐아시
- 싱어송라이터 연정, '눈에 보이지 않는 노래는' 발매 기념 첫 단독 콘서트 [공식] | 텐아시아
- '대학가요제 심사위원' 하동균, 연말 단독 콘서트 '열일' | 텐아시아
- '김준호 子' 정우, 오동통한 빵벅지의 힘…왕할머니 앞 물개 실력('슈돌') | 텐아시아
- 방탄소년단 ‘DNA’ 뮤직비디오, 16억 뷰 돌파 | 텐아시아
- [종합] 김호중, 2년6개월 실형 선고에 한숨…"일말의 죄책감 가졌나 의문" | 텐아시아
- 오마이걸 효정, '볼륨을 높여요'로 라디오 DJ 데뷔…"내일을 위한 편안함 선물하겠다"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