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서울 양천구 신목초 교사, 학생 생활지도로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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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교사 A씨(38)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수업 태도 지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특별조사단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언론·교원단체 등이 제기한 A씨 사망 사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A씨는 학생들의 다툼 등 다수 학생들의 생활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A씨는 이런 상황을 동료 교사와 협의하고 학급일지에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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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악성 민원 부분은 전화 건 사실만 확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지난 8월 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교사 A씨(38)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수업 태도 지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신목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특별조사단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언론·교원단체 등이 제기한 A씨 사망 사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A씨는 학생들의 다툼 등 다수 학생들의 생활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A씨는 이런 상황을 동료 교사와 협의하고 학급일지에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평소 학부모의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혹의 경우 지난 4월에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생 간 다툼이 있었던 사실, A씨가 해당 학생 학부모에게 교실 전화를 사용해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됐다. 하지만 통화 내용과 휴대전화 등 다른 수단을 활용한 통화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 학교 측이 두 차례 부장회의를 통해 이번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상황 파악 전인 만큼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의 발언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관련해 학교에 119 구급차가 출동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고, A씨의 학급 담임이 4번 교체됐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고인의 휴대폰 등 조사단의 권한으로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가 있었다는 점에서 조사의 한계가 있었지만 제기된 의혹을 최대한 확인하고자 했다"며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교권보호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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