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인터뷰] 김희선 "성룡 아저씨랑 왔던 부국제, 18년만 참석 새로워"

김선우 기자 2023. 10.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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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희선이 18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김희선은 20년만 영화 복귀작인 '달짝지근해: 7510(이한 감독)'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05년 영화 '신화: 진시황릉의 비밀'로 성룡과 함께 부산국제영화를 방문했던 김희선. 무려 18년 만에 반가운 부산으로 돌아왔다. '달짝지근해: 7510' 이한 감독, 유해진, 한선화와 함께 GV(관객과의 대화), 야외 무대인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야외 무대인사에서 김희선의 "부산은 여행으로 자주 왔는데 이렇게 영화제에서 여러분들 뵈니까 더 반갑다.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배우 김희선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희선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무대인사를 마치고 만난 김희선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2005년에 성룡 아저씨랑 왔었다. 올 때마다 KTX를 타고 오게 됐다. 차를 타고 휴게소 들리는 맛이 있는데 그 때 성룡 아저씨도 KTX를 타자고 했고, 이번에도 해진 오빠가 차보다 기차가 운치 있다고 해서 타게됐다"며 "그 때 생각이 나더라. 2번의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모두 같이 멜로를 했던 두분과 오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부산에 내리자마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닷가에서 놀고 싶었다. 회에 맥주 한잔 마시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희선은 '달짝지근해: 7510'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작품의 무해한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 GV에서 "내 전공을 한 거 같다"고 말할만큼 극 중 일영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높였다. 유해진과의 반전 로맨스 케미도 마치 어른들의 '소나기'를 연상하게 만들며 소중한 138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여름의 흥행 복병이었다.

김희선에게 '달짝지근해: 7510'은 어떤 의미일까. 김희선은 "어제 GV를 했는데 관개 분들이 '오랜만에 무해한 영화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데 울컥했다. 요즘은 마라맛 리뷰들도 많은데 우린 청정지역이라 할 만큼 좋아해주셨다. 기자 분들도 관객 분들도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 어제도 식당에 갔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저도 3번 봤어요' 다 이렇게 이야기주셨다. 난 학부모니까 또래 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하는데 욕만 먹지 말자'였는데, 시기도 잘 맞은 거 같다"고 만족했다.

배우 김희선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희선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어 "다만 한가지 아쉬운 건 전체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극장에 오시는 분들이 줄어서 영화 하시는 분들한테 기운 빠지는 일이니까 그게 좀 마음에 걸렸다. 그 와중에 마라맛 없이도 잘 버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분들이 엄마 아빠 모셔서 또 봤다고 하시고, 그런 분들이 정말 많더라. 오랜만에 온 가족이 극장에 왔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스코어가 아쉽긴 하지만, 관객분들이 행복해 하시니까 우린 그걸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희선은 올해 쉼 없이 달렸다. 알찬 한해였다. '달짝지근해: 7510' 뿐 아니라 최근 아트디렉터로 변신 새로운 도전에도 나섰다. 새 드라마 '가스라이팅' 출연도 확정지었다. 김희선은 "어느새 30주년이다. 한 것도 없는데 시간만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너무 오랜만에 하게 됐다. 생각보다 활동한 것에 비해 영화 편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앞으로 영화도 더 많이 하고 싶다. 안 나타나면 잊혀질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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