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해안 소나무 집단고사…군부대 위치해 방제 어려움

최창호 기자 2023. 10. 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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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해안가에서 소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지만 접근이 어려워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안가 고사목 피해는 호미곶·구룡포·장기면·동해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다.

한편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등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소나무 집단 고사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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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산림청장(가운데)이 소나무 집단 고사 피해지역인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안가에서 포항시 관계자 등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듣고 있다.(포항시 제공)2023.10.6/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해안가에서 소나무가 집단 고사하고 있지만 접근이 어려워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안가 고사목 피해는 호미곶·구룡포·장기면·동해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다.

소나무 집단 고사는 겨울철 가뭄과 봄철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와 태풍, 염해 등이 복합적으로 일어난 결과로 추정된다.

고사목이 발생한 곳이 국방시설이고 부지 내 지뢰 매설지와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접근과 예찰, 방제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고사목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제구역을 정해 재선충병 방제와 숲 가꾸기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지만 피해면적이 광범위하고 피해 나무가 많아 애를 태우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피해 유형에 따라 복합적인 방제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적합한 방제계획을 세워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등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소나무 집단 고사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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