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숨기는 고양이, 치료 시기 놓칠 수도…병원 안 가는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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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반려묘 보호자들의 상당수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수의사는 "보호자는 일상 속 반려묘의 작은 변화가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평소 루틴을 체크하고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며 "주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의사로부터 필요한 조언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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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 英 브리스톨대와 건강관리 실태 조사
(서울=뉴스1) 한정원 인턴기자 = 영국 반려묘 보호자들의 상당수는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로 동물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영국 브리스톨(브리스틀)대학교와 함께 '반려묘 건강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반려묘의 정기적인 동물병원 방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고양이 주치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질병을 숨기는 고양이의 습성을 알리고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마즈 펫케어의 자사 연구소 월썸(WALTHAM) 연구센터와 함께 2010년부터 2021년까지 9세 미만 반려묘 2181마리로부터 수집된 1만4380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묘의 건강 문제 중 50% 이상이 수의사의 검진이나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를 감추는 고양이의 습성으로 인해 눈에 띄는 심각한 질병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동물병원에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
고양이의 가장 흔한 건강 이상 신호로는 △식욕 변화 △음수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이 있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여러 증상들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동물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25%의 반려묘 보호자가 '동물병원에 가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약 67%의 보호자들은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편하다면 더 자주 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수의사는 "보호자는 일상 속 반려묘의 작은 변화가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평소 루틴을 체크하고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며 "주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의사로부터 필요한 조언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해피펫]
hangard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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