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긴장했다”던 ‘마지막 사수’… 10-10-10-10 쏜 임시현의 ‘강심장 본능’
혼성전 이어 대회 2관왕
1~4세트 마지막 발 ‘올텐’
팀 분위기 이끈 ‘막내 에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
임시현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 안산과 함께 호흡을 맞춰 중국을 세트 점수 5대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혼성 단체전에서 이우석과 금메달을 따고서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혼성 단체전 직후 “시상대에 한번 오르니까 또 오르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이틀 만에 또다시 이뤄졌다.
특히 결승에서 임시현의 플레이가 큰 주목을 받았다. 임시현은 안산-최미선 두 언니에 이어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주자 역할을 했다. 첫 아시안게임에 부담이 클 법 했다. 그런데 임시현은 매우 자신있게 플레이했다. 경기를 치른 1~4세트에서 모두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맞혔다. 이 덕분에 2세트를 가져오고, 4세트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강심장 막내’의 활약에 두 언니도 함께 힘을 보탰다. 최미선도 4세트 1·2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아 중국의 기세를 꺾었다.
경기 후 임시현은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인데 금메달 2개를 땄다. 언니들과 호흡을 잘 맞춰 만족스럽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사수로 나선데 따른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에 언니들이 잘 했기에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내가 쏠 수 있었던 것도 언니들이 잘 했기 때문”이라며 ‘두 언니’ 최미선, 안산에 공을 들렸다.
항저우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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