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이번 총선 뛰어들어야…다음엔 장관 타이틀로 힘들 것”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10. 6.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에 뛰어들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서울 서남권은 국민의힘에게 썩 유리하지 않은 곳'이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한 장관이 '간판'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예전에 김문수 지사가 부천 소사에 자리 잡으면서 주변에 임해규·차명진·이사철 이런 분들이 당선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지원’ 타진에 “선거 지면 ‘이준석이 유세해 졌다’할 것”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에 뛰어들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통진당 해산이라는 성과를 가지고 나중에 정치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한 장관도 이재명 대표 구속이라는 성과를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 타이밍을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세 달 전만 해도 저는 '한 장관에게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 했으니 내각에서 더 큰 역할, 총리 등을 할 수도 있다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장관이 총리에 도전하는 길은 인준 투표에서 민주당이 무슨 수를 써서든 부결시킬 것이기 때문에 막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 트랙으로 가는 길이 사실상 막혀버린 상황에서 그냥 법무부 장관하고 공직생활 그만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 총선에 뛰어드는 수밖에 없다"며 "다음 총선 때는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 타이틀로 더 힘들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공천권자라면 한 장관을 어디로 보내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강서벨트, 그러니까 영등포·양천·강서 그리고 좀 더 어려우면 구로·금천·관악 등 소위 말하는 서남권(에 보내겠다)"이라며 "한동훈 장관 같은 엘리트 이미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영등포 을 같은 곳도 좋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서남권은 국민의힘에게 썩 유리하지 않은 곳'이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한 장관이 '간판'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예전에 김문수 지사가 부천 소사에 자리 잡으면서 주변에 임해규·차명진·이사철 이런 분들이 당선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것처럼 한동훈 장관이 영등포나 이 지역의 어디 자리 잡으면 그 주변을 둘러싸는 인재들을 엘리트적인 이미지가 있는 사람들로 삼으면 꽤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제가 굳이 이렇게 지적하는 이유는 민주당에는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이 별로 없다, 이 지역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가 시작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일각에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제 측근인 김철근 실장을 통해서 김태우 후보 측에서 (선거 지원) 의사 타진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며 "이번 선거는 대통령께서 주도하시는 선거다. 잘 되면 대통령께서 무한한 영광을 가져가시고, 잘못되면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셔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세차 한 번 올라갔다 그 장면만 남아서 선거 지더라도 또 이준석이 유세해서 졌다 이런 식으로 장난칠 것"이라며 "제가 작정하고 그 판의 판도를 바꿀 정도의 결정권 행사를 쥘 수 있으면 가는 거지, 지금 선거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여기는 그럴 게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