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 앞 '대관식' LG 염경엽 "주전 출전한다… 우승행사 감동 있을것"[잠실에서]

김영건 기자 2023. 10. 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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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55)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주전을 풀가동했다.

LG는 지난 3일,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LG 선수단은 지난 4일 부산 원정길에서 조촐하게 샴페인을 터뜨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우승 행사가 (경기) 끝나고 있다. 이기고 해야 좋다. 그래서 주전을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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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55)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주전을 풀가동했다. 감동적인 우승행사도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 ⓒ스포츠코리아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지난 3일,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도 확정한 LG는 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84승2무51패로 리그 내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kt wiz와의 경기차는 무려 9경기였다. '독주'라고 평가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LG 선수단은 지난 4일 부산 원정길에서 조촐하게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날 홈으로 돌아온 LG는 KIA와의 경기 종료 후 홈팬들 앞에서 우승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3루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선수들을 모두 내보낸 것.

LG 트윈스 정규리그 우승. ⓒ스포츠코리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LG 염경엽 감독은 "우승 행사가 (경기) 끝나고 있다. 이기고 해야 좋다. 그래서 주전을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끈하게 한 번에 끝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우승 세리머니를 많이 한다"며 "그래도 홈구장에서는 해야 한다. 오늘(6일) 제일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LG는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의 6.1이닝 1실점 호투로 5-3 승리를 거뒀다.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는 국내선수 한정 다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에 대해 "(임)찬규의 인생이 바뀌었다. 야구에 대한 생각을 전환했다. 내년에도 연속성있는 활약을 보일 것"이라며 "임찬규는 항상 스피드에 집착했다. 하지만 찬규의 장점은 패스트볼에 변화구를 섞는 점이다. 패스트볼 30%, 체인지업 30%, 커브 30%에 슬라이더 10%로 피칭디자인을 하면 상대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임찬규. ⓒ스포츠코리아

이어 "정규리그 우승에 있어 임찬규는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팀이 무너질 수 있을 때 임찬규 덕분에 버텼다. 임찬규가 아니었다면 엄청 힘들었을 것"이라고 임찬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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