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어난 강백호 “국제대회 늘 부담···결승전 최선 다하겠다”
야구 대표팀 강백호가 타격감을 회복했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중국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렸다. 직전 14타수 2안타의 부진을 끊었다. 강백호가 확실하게 살아난다면 결승 대만전 승산도 그만큼 높아진다.
강백호는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개인 첫 홈런을 쳤다. 강백호의 활약 등을 앞세워 대표팀은 이날 중국을 8-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7일 대만과 붙는다.
경기 후 강백호는 “오늘은 중요한 경기였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경기(결승전)가 내일 있다”며 “그런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괜찮아진 것 같아 만족스러운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첫 홈런보다도 우리나라가 이기는데 영향력을 끼쳤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백호는 좀처럼 살아나가지 못했다. 첫 경기 홍콩전에서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히면서 더 꼬였다. 강백호는 “앞선 경기에서도 좋은 타구들이 몇 개 있기는 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며 “오늘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본선라운드 대만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승전에서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그간 국제대회마다 원치 않던 구설로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
강백호는 “대만에 좋은 투수들이 많지만, 저희 선수들도 이제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은 타이트한 경기가 될 거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선제점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에서 강백호라는 이름에 대한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는 질문이 나왔다. 잠시 침묵하던 강백호가 입을 열었다.
강백호는 “맞다.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래서 항상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고 했다. 강백호는 “이번 대회만큼은, 기대해 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집중했다. 1경기, 1경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 “내일은 정말 중요한 경기이고,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항저우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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