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AG 4연패 보인다…살아난 타선, 결승 앞두고 폭발

장단 16안타 폭발…강백호·김주원 홈런

[사오싱=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장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 대 중국, 3회초 2사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3.10.0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중국의 돌풍을 잠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져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한 한국은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중국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강백호(KT 위즈)와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화끈한 홈런포를 터트렸고, 최지훈(SSG 랜더스)이 5타수 3안타 1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은 멀티히트 활약을 보탰다.

김주원이 대포로 포문을 열었다. 2회 무사 1루에서 중국 선발 투수 왕웨이이의 5구째를 걷어 올려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3-0으로 리드한 3회 2사에서는 강백호가 중국 왕시앙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타선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4회 김성윤, 최지훈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창출한 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를 기록, 6-0으로 도망갔다.

한국은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 2루에서 문보경(LG 트윈스)이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문보경의 2루타로 한국은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각각 0점, 2점에 그쳤던 타선이 완벽히 살아난 것이다. 무엇보다 대만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다. 대회 내내 타격 난조를 겪었던 강백호의 부활도 반갑다.

이제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오는 7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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