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 진출‘ 류중일 감독 “강백호 살아난 것이 고무적…꼭 金 따도록 하겠다” [사오싱 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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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강백호(KT위즈)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결승에 안착한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만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결승전에) 어렵게 왔다.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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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강백호(KT위즈)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결승에 안착한 류중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만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항저우에서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로써 한국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당한 대만전 0-4 패배로 결승 진출이 불투명했으나, 전날(5일) 일본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같은 날 대만-중국전에서 대만이 4-1로 이김에 따라 결승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한국에 덜미가 잡힌 일본이 대만에 승리를 거둬도 1승 2패 밖에 거둘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대표팀은 이날 당당히 중국에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나서게 됐다.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패전의 아픔을 안겨준 대만이다.

선발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그는 68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등판한 정우영(LG 트윈스·1이닝 무실점)-장현석(마산용마고, LA 다저스·1이닝 1실점)-고우석(LG·1이닝 무실점) 등도 중국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중국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강백호. 사진=김영구 기자
타선에서는 단연 강백호(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가 빛났다. 앞선 경기들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그는 한국이 3-0으로 앞서있던 3회초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이번 대회 첫 홈런이자 국제대회 첫 아치를 신고했다.

이 밖에 2회초 결승포를 때려낸 김주원(NC 다이노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비롯해, 최지훈(SSG랜더스·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노시환(한화 이글스·3타수 2안타 1타점) 등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원태인이 6회까지 잘 막아줬다. 포수 김형준(NC)의 리드도 아주 좋았다”며 “타선에서는 초반에 김주원의 투런포가 좋았다. 무엇보다 강백호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그동안 부진했던 대표팀 타선이 어느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 류 감독은 “내일(7일)이 마지막 경기인데, 타선이 잘 터져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등 담증세로 아직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곽빈(두산 베어스)은 결승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원래 오늘 원태인 다음에 (등판을) 계획했었는데, 점수가 벌어졌다. 내일 투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단 대만은 결코 만만치 않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좌완 린위민은 경계대상 1호다.

류 감독은 “내일 (대만) 선발은 예선전에 나온 왼손 투수(린위민)가 나올 것 같다. 한 번 당했으니 집중해서 잘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결승전에) 어렵게 왔다. (대만에) 두 번 당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오싱(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사오싱(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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