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레전드 손흥민, '긱스·마네 넘는다!'...EPL 외국인 득점 TOP 10 눈앞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외국인 선수 득점 역사를 새로 쓴다.
토트넘은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일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2위 토트넘과 승격팀 루턴 타운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손흥민 득점포가 기대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골을 넣었다. 측면 공격수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변경한 후 득점력이 물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 공백을 손흥민이 말끔히 메웠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9시즌간 뛰면서 109골을 기록했다. 라이언 긱스(은퇴)와 동률 기록이며, 통산 득점 랭킹 공동 27위다. 1골을 추가해 110골에 도달하면 에밀 헤스키(은퇴)와 동률이고, 111골에 도달하면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동률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TOP 30 안에 외국인 선수는 12명만 있다. 손흥민(대한민국), 긱스(웨일스), 마네(세네갈),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20위권에 있고, 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 토바고), 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 로비 킨(아일랜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네덜란드),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는 10위권이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는 TOP 10 안에 들었다.
따라서 손흥민이 이번 루턴 타운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마네와 동률이 되어 외국인 선수 역대 득점 순위 TOP 10에 들어갈 수 있다. 레전드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 가운데 득점 랭킹에서 손흥민 앞에 있는 선수는 라힘 스털링(117골·첼시), 모하메드 살라(142골·리버풀) 2명뿐이다. 스털링은 22위이며, 살라는 14위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를 고려하면 스털링을 가볍게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 앞서 2016년 9월에 처음 수상했고, 2017년 4월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10월에 개인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달의 선수상을 4회 수상한 선수는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가 있다. 모두 레전드로 불리는 이들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손흥민과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튼)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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