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맹타' 강백호 "부담 갖고 임하는 중…마지막 경기 최선 다할 것"[항저우AG]

서장원 기자 2023. 10.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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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부진에서 깨어난 야구대표팀의 내야수 강백호(24)가 그간 심적 부담을 털어놨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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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준결승서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젊은 패기로 무장된 팀, 분위기 좋아"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5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오싱(중국)=뉴스1) 서장원 기자 =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부진에서 깨어난 야구대표팀의 내야수 강백호(24)가 그간 심적 부담을 털어놨다.

강백호는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팀의 8-1 승리에 기여했다.

초반 3경기에서 10타석 연속 무안타로 단단히 체면을 구겼던 강백호는 이날 자신의 국가대표 커리어 첫 홈런을 포함해 필요한 순간마다 안타로 출루하며 류중일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강백호의 활약에 한국의 금메달을 향한 기대도 높아졌다. 7일 오후 7시 열리는 대만과 결승전은 1~2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되는데 펀치력이 있는 강백호의 한 방이 터지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대회 초반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면서 내 부담을 덜어줘 고맙다. 국가대표로 첫 홈런을 친 것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그동안 국가대표 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껌 파문'이 터졌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됐다. 이런 일들이 쌓이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강백호는 "그동안 내가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서 항상 부담감을 안고 국제대회에 나선다"며 "이번 대회서는 만회하기 위해 특히 더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 마지막 1경기만 남았는데 결과를 떠나서 최선을 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의 투수력이 좋지만 우리 선수들의 기량과 분위기도 좋다. 젊은 패기로 똘똘 뭉쳐 서로 의지하며 하고 있다"며 "투수진이 강하니 타자들이 1, 2회에 점수를 먼저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대회는 평소 컨디션보다 그날그날 분위기나 책임감이 경기를 좌우한다. 오늘 이겼으니 기분 좋게 결승전에 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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