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우리한테 밀려서 화났지?...승점 6점짜리 맞대결 경계

[포포투=한유철]

리코 루이스가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개막 직후부터 선두에 자리한 아스널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240일 넘게 1위를 유지했지만, 리그 막바지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면서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두 팀의 순위는 뒤바꼈고 맨시티는 3년 연속 리그를 제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두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데클란 라이스와 카이 하베르츠,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마테우스 누네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각 팀으로 향했고 리그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맨시티는 직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1-2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깨졌지만 전체 6승 1패(승점 18점)로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스널은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풀럼,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비기며 5승 2무(승점 17점)로 3위에서 맨시티를 바짝 쫓고 있다.

승점 6점짜리 경기. 당연히 선수들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맨시티의 '미래'로 평가받는 루이스는 지난 시즌의 결과를 언급하면서 아스널의 도전이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아마 지난 시즌 결과로 인해 아스널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그들은 정말 잘했지만, 불행하게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더 강렬하게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루이스는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이번에도 맨시티의 목표는 확고했다. 리그 우승. 그는 "우승을 하는 것은 시즌을 잘 끝마쳤다고 스탬프를 찍는 것과 같다.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는 지난 시즌과 같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맨시티는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트전에서 연속으로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주중에 펼쳐진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1로 이기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연패'는 맨시티 입장에선, 자존심에 상처가 나는 상황이었다. 루이스는 이에 대해 "결과에 대해 약간은 불운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소 침체됐지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또 다른 경기가 있었고 모든 선수들은 다음 일정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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