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北, 영변 원자로 플루토늄으로 핵탄두 6개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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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용 플루토늄(Pu) 추출 작업을 한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미국의 핵 전문가가 이번에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핵탄두를 최대 6개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헤이노넨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5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그간 북한의 연간 핵탄두 생산량은 2, 3개였지만 (이번에는) 최대 6개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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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헤이노넨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5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그간 북한의 연간 핵탄두 생산량은 2, 3개였지만 (이번에는) 최대 6개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무기 생산이 가능한 이유는 핵탄두 소형화와 관련이 있다”며 “탄두 당 필요한 플루토늄 양은 적게 하고 플루토늄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핵탄두의 기하급수적 증대’를 지시해온 바 있다.
북한이 지난달 하순경 영변 핵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을 멈춘 정황은 본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다. 핵시설 가동을 중단한 배경은 핵물질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무기에 사용될 고순도의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서는 원자로 활동을 일시 중지한 후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약 2년 2개월간 가동한 이 원자로에서 얻을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양을 12∼16kg이라고 보고 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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