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도 모자라 '살해협박'까지 시달리는 연예계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연예계가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최근 이러한 위협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티스트를 상대로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돼 당사 사옥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 아티스트의 본가로 수사기관이 긴급 출동하는 등 아티스트를 향한 폭력적인 행위 수위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당시 아티스트는 촬영 중이었으며, 수사기관이 보안 및 안전 상황임을 모두 확인 한 뒤에 마무리된 사안으로 당사는 즉시 아티스트 경호 인력을 강화 조치했다"며 "허위 신고 역시 처벌대상에 해당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위 고발인을 비롯한 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수사기관에 신속 강력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다. 아티스트 안전 보호 역시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팬들이 걱정할 것을 우려해 공개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해세력을 향한 강력 경고 및 공권력 남용을 포함 사안을 미리 예방하고자 장고 끝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대형 연예 기획사들도 표적이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에스파 윈터에 이어 임직원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윈터에 대한 살해,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에스파가 해외로 출국하는 일정이 있었던 만큼, SM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 경호 인력을 강화해 에스파가 출국할 때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M은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SM 임직원 9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게재됐고,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작성자 A씨는 SM 소속 걸그룹 멤버를 좋아했지만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하이브를 겨낭한 흉기 공격 예고글이 올라와 한때 사옥 정문을 봉쇄하는 일도 있었다.
문제의 게시글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사옥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 윈터, SM·하이브 로고./ 마이데일리, SM,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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