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주축 → 7개월 백수 → 극장 결승 골'...중요한 순간 '클래스' 증명했다

장하준 기자 2023. 10. 6.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폼은 일시적이어도 클래스는 영원했다.

스페인 레알 베티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C조 2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베티스는 지난달 22일에 열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레인저스에 0-1로 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UEL 반등에 성공했다.

베티스는 이 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프라하전 결승 골을 넣은 이스코 ⓒ연합뉴스/로이터
▲ 환호하는 이스코 ⓒ연합뉴스/AP
▲ 베티스의 이스코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폼은 일시적이어도 클래스는 영원했다.

스페인 레알 베티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C조 2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베티스는 지난달 22일에 열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레인저스에 0-1로 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UEL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베티스는 프라하에 비해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3분 만에 프라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6분 뒤, 아산 디아오가 빠르게 동점 골을 넣었지만, 두 팀은 오랫동안 1-1 균형을 유지했다.

▲ 베티스의 이스코

베티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힘겨운 UEL 여정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팀의 베테랑인 이스코가 나타났다. 이스코는 후반 33분 순간적으로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다음,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헤더 결승 골을 완성했다. 베티스는 이 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스코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미드필더였다. 세밀한 드리블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 공격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2013년부터 말라가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영향력이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잉여 자원으로 전락한 이스코는 2022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곧바로 세비야와 계약을 체결했다. 세비야에서도 부진이 계속됐다. 모든 대회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에 그쳤다. 게다가 전술적 문제로 당시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과 충돌했다. 결국 시즌 도중 세비야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이스코는 겨울 이적시장 동안 우니온 베를린과 협상했지만, 이적시장 막바지에 거래가 무산되며 7개월 동안 백수 신세가 되고 말았다. 시간이 흐른 뒤, 올여름 베티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스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베티스에서 9경기를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오늘(6일), 홈 팬들을 열광시키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했다.

▲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이스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