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 북한 국기 게양 방치한 OCA에 '경고장'[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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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인공기 게양을 방치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반도핑 규정 위반 사항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WADA는 OCA가 대회에서 인공기를 반복적으로 휘날리게 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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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인공기 게양을 방치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반도핑 규정 위반 사항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WADA는 OCA가 대회에서 인공기를 반복적으로 휘날리게 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WADA는 "이 문제를 방치해 OCA에게 일어날 수 있는 결과를 개막식 전후로 수차례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WADA는 OCA에 다양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금 지원 철회, OCA 주관 대회의 올림픽 또는 패럴림픽 관련 자격 철회, 벌금 부과 등이다.
앞서 북한은 2021년 10월 규정에 맞게 반도핑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WADA로부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국기 게양을 금지 당했다.
WADA는 전 세계 선수들의 약물 복용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 인원을 각 나라에 파견해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우려한 북한이 팬데믹 기간 국경을 봉쇄해 WADA 인력이 북한 땅을 밟지 못한 탓이다.
이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인공기를 게양할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은 개회식에서도 국기를 들고 입장했고 북한 선수들이 메달을 딸 때마다 인공기가 게양되고 있다.
OCA는 인공기 사용을 옹호하고 있는 입장이다. 린다르 싱 OCA 회장 대행은 북한의 인공기 사용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모든 사람이 참여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AFP는 OCA에 관련 입장을 요구했으나 OCA는 이를 거절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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